최근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의 한 국립병원에서 충격적인 사진 한장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의료진이 파란색 비닐 우비를 입고 의심 환자를 이송하는 사진이었습니다.
방호복과 개인 보호장비가 부족해 벌어진 일입니다.
병원 관계자는 "우비를 입은 건 사실" 이라며 "도시 전체에 개인 보호장비가 10벌 밖에 없어 비닐 우비 100개를 100만 루피아(약 8만원)에 구입했다"고 털어 놓았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열악한 의료 실태를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다른 지역 사정도 마찬가지라고 전합니다.
정부에 추가 지원을 청했지만 상황이 급해 긴급한 경우만 보호장비 등을 지급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분투하는 80세 의사와 직접 방호복을 맞춘 간호사 등 의료진들의 얘기도 현지 매체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간호사 한명은 환자를 돌보다 숨지기도 했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조코위 대통령이 의료진의 헌신에 감사하다며 경의를 표했다고 합니다.
진단도구 부족도 심각하여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중국 등에서 지원 받은 진단도구로 현재까지 1651건의 검사가 진행됐지만 아직도 3,000 여명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병상마저 부족해 정부는 일부 호텔을 개조해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 검사와 방역에 탁월한 능력을 입증한 한국에 SOS를 쳤습니다.
돈독한 형제국가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20일 현지 매체와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 대사관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외교채널을 통해 한국의 진단킷 20만개를 사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뿐 아니라 개별 기업도 현지의 한인 주재원 등을 통해 구입처 정보를 얻고 있다고 하며 아울러 방호복은 한국에서 원단을 들여와 현지 한인 봉제업체 등을 통해 50만벌을 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주재원은 "현지 지인들로부터 급하게 연락을 받아 관련 정보를 수소문해 알려줬다"라며 "한국의 대처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진단키트는 제반 시설이 갖춰져야 하는 만큼 인도네시아 정부가 일괄 구매해서 보급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집니다.
일부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은 방호복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도네이사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등 이웃나라와 달리 여전히 한국을 오가는 하늘 길을 막지 않고 있습니다.
무비자 입국 금지, 도착비자 발급 중단, 건강 확인서 제출 등 절차만 강화하고 있습니다.
대구나 경북 거주자도 해당 지역을 벗어난 2주 뒤엔 특별한 검증 절차 없이 입국할 수 있습니다.
현지인들은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한국을 "친구니까" "한국은 대단한 나라니까" "믿음이 가서" 라며 말한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는 1997년 한국의 외환위기 때 무려 10조원 규모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연장해 준 나라이며 지난해에는 한국의 남방정책에 적극 협조하며 FTA를 체결한 나라입니다.
자카르타 수도이전 40조원 규모의 사업을 한국에 맡긴 나라이기도 합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정상 회담때 조코 위도도(Joko Widodo)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형님" 하며 부른 일화는 두 나라 간의 친밀한 관계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빠른시일내 인도네시아에 의료물자들이 도착해서 검사 진행이 원활히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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