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없다" 아우성에 최고의 구원투수 삼성

마스크 대란을 잠재우기 위한 '구매 5부제'가 시행된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품귀 현상은 여전합니다.
폭발적으로 급증하는 마스크 수요 때문에 우리나라는 마스크 5부제까지 시행하면서 마스크 수급 안정화에 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몰려드는 마스크 수요에 따라 현재 국내 마스크 생산 업체들은 공장을 풀가동 하며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필수 원자재인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멜트블로운) 재고가 부족해 공장을 멈춰야 하는 업체도 속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마스크 생산에는 원자재 4개가 필요합니다.
내피와 외피를 구성하는 SB(부직포), 외부로부터 공기를 걸러내는 MB필터, 귀걸이 밴드, 노즈 클립입니다. 
마스크 생산 업체는 이 원자재를 압착해 마스크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SB(부직포) 등 다른 원자재는 가격 상승 요인은 있지만 국내 조달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MB 필터는 해외에서 수입해야 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수급 부족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기존에 예상되어 왔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에 MB 필터를 수입하는 과정이 매우 어렵고 힘든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삼성이 큰 힘을 발휘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마스크 수급 안정을 위해 해외에서 53톤 규모의 마스크 필수 부자재인 MB 필터 수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3월 20일 밝혔습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 2.5톤을 시작으로 6월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현사태로 품귀현상을 빚는 마스크를 5300만장 만드는 엄청난 물량입니다.
추가로 현재 협상 완료된 업체 외에도 몇 개 업체들은 추가 협상 진행 중으로 수입 물량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번 공급으로 원자재가 부족해 셧다운 위기에 몰린 마스크 제조업체들의 숨통이 조금이나마 트일 예정입니다.

 

지난 5일 경기도 광주시 소재 한 마스크 제조업체에서 관계자가 마스크 제조의 핵심 재료인
MB(Melt Blown) 필터가 부족해 공장 가동을 멈춘채 재료를 구하기 위해 전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초부터 산업부와 KOTRA가 함께 33개국 113개 부직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방문, 유선 조사에 나섰는데요.
KF(Korea Filter) 기준 규격과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별 사양에 맞는 MB필터를 찾아내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9개국에서 28종의 샘플을 찾았는데 이중 단 3종 만이 KF 마스크 성능 평가를 통과한 것입니다.

 

산업부는 성능평가를 통과한 MB필터를 최대한 빠르게 들여오기 위해 유관부처, 국내 기업들과 '원팀(One Team)'이 돼 힘을 모았습니다.
삼성전자·삼성물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삼성물산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직접 해외 업체와 계약하기엔 절차가 너무 까다로웠습니다.
이에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해외 MB 제조업체와 직계약해 수입한 뒤 전량 조달청에 넘기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9개국 28종의 MB필터 샘플을 도입했고, 이중 KF 마스크 성능평가를 통과한 샘플 3종 중 2종을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조달청은 기존 40일이 걸리던 계약기간을 5일로 단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삼성의 글로벌 사업 능력이 이런 위기의 상황에서 빛을 발한 것입니다.

 

삼성은 이런 측면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들 중 가장 많은 지원활동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이 모여서 우리나라 국민들의 피해 극복을 위해 성금과 의료용품 등 30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이 금액은 다른 그룹들에 비해 최소 6배 이상 큰 규모인데요.

 

또한 삼성전자는 협력사를 위해서 물품 대금 1조 6000억원을 조기에 지급하고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등
총 2조 6000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자가격리, 재택근무 중인 직원 8500명에게 손소독제, 건강보조식품, 생활용품 등으로 구성된 격려 물품을 발송하기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업적으로도 메모리 업황 부진과 경쟁 강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됐다면서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삼성은 반도체 초격차 기술혁신과 QLED 8K TV, 폴더블폰 등을 출시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세계 최초로 도입한 5G 시장도 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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